아랍에미리트를 수놓은 4개의 별
진짜 혁신을 실현한다는 것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으로 손꼽는 일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차량 디자인의 경우 수십 년 전에 정립된 이후 지금까지 그대로 적용되는 기본 원칙도 존재할 정도입니다. 안전하고 확실하지만, 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차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 디자인도 '틀에서 벗어난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Polestar 수석 디자이너 맥시밀리언 미소니(Maximilian Missoni)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전기차로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적용하는 아키텍처가 달라졌고, 부피가 큰 엔진과 연료통, 복잡한 드라이브트레인 부품을 함께 장착할 필요가 없는 만큼 새로운 차량 형태나 비율을 시도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Polestar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지난 세대의 제품군이나 전통이 없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파격적인 도전이 가능하죠."2026년까지 5종의 퍼포먼스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은 이처럼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전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남은 3년 동안 네 번의 출시를 통해 Polestar다운 혁신을 확립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각종 기술들은 최근 출시된 양산 차량의 기능으로 구현되었습니다. 라인업의 모델들을 나란히 놓고 보면 과감하면서도 연속적으로 진화하는 디자인을 볼 수 있습니다. 전기 모빌리티 미래를 향한 이러한 계획은 지난달 아부다비(Abu Dhabi) 행사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제 우리는 매년 신차를 출시하면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스케치 하나 없이 시작해서 단 몇 년 만에 다양한 가격대와 세그먼트로 구성된, 제대로 미래 지향적인 라인업을 완성한 겁니다. 특별한 기회임은 맞지만 아이코닉하면서 스마트한 무공해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책임도 그만큼 더 무거워졌습니다."라고 미소니는 전했습니다.이는 단순히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완성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문제입니다. 보기 좋아도 쓸모가 없는 제품은 가치를 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Polestar는 북유럽의 미니멀리즘 이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포인트를 선보입니다. 운전자와 탑승객이 차량을 사용하는 방식 역시 간소화하여 사람과 제품의 간극을 최대한 좁히고 경험의 질을 개선합니다. 시동 버튼이 없는 차. 리어 윈도우가 없는 차. 배기 파이프도 당연히 없습니다. 공기 청정 시스템을 재설계한 'SmartZone'도 선보였습니다. SUV 콘셉트카를 새롭게 디자인한 모델도 출시했습니다. 미소니는 "우리는 무공해 미니멀리즘이라는 개념 외에도 강렬한 느낌의 익스테리어와 세련됨을 강조한 인테리어로 아이코닉한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선별된 소재로 지속가능성을 크게 개선하고, 첨단 기술을 원하는 소비자의 기준을 만족하는 독특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는 차량을 디자인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지난 5월 아부다비, 무대 위에 선 Polestar의 비전은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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