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이해하는 LCA 보고서

LCA(Life Cycle Assessments,생명주기평가)는 환경이 주인공인 동화책과도 같습니다.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숨겨진 탄소 배출 정보를 알면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과 탄소 배출량 절감을 우선순위로 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소비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원래 이야기를 사랑하는 인류에게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투명한 경영과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지는 기업으로서 Polestar 차량의 탄소 발자국 정보를 공개하는 건 당연한 결정입니다.

Polestar의 LCA 보고서는 차량에 사용되는 다양한 부품의 생산부터 시작하여 운반, 제조, 유통에 이르는 차량의 수명 주기 전 단계를 대상으로 합니다. 판매 후 충전에 사용되는 전력 종류에 따라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도 보고서에 포함됩니다. 

'탄소 발자국'이라는 용어는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탄소 발자국은 사용하고 생산하는 각종 상품과 관련된 온실가스의 발생량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해 인류의 활동이 지구에 남기는 흔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을수록 좋다는 표현은 탄소 발자국에는 적절하지 않고, 반대로 최대한 적게 줄이는 게 좋습니다. 

Polestar LCA 보고서에서 차량의 탄소 발자국을 표시하는 단위로 사용하는 이산화탄소환산량(CO2e)은 UN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에서도 사용하는 단위입니다. 이산화탄소환산량은 각종 가스 물질이 온실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이산화탄소(CO2)로 환산한 것입니다. 이 단위를 사용하면 자동차와 옷, 옷과 커피 등 다양한 품목의 환경 영향을 직접 비교할 수 있습니다.

Polestar에서 측정하는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있나요?

Polestar에서 공개하는 LCA 보고서는 지정된 시스템에서 정의하는 바에 따라 평가에 포함되는 항목과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결정됩니다. 이 경우 생산 공장이나 설비 기계의 제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폐기, 직원 통근 수단은 계산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연구, 제품 개발, 영업, 홍보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 활동도 LCA 평가에서는 제외됩니다. 이러한 항목이 제외되는 이유는 제품별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산출하기가 어렵고 관련된 온실가스 발생량이 자동차의 총 탄소 배출량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Polestar 2의 탄소 배출량이 3년 만에 3톤 감소했다는데, 좋은 건가요?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아직 충분한 수준은 아닙니다. 

Polestar 2 Long range Dual motor 버전의 CO2e 배출량은 2021년형 모델과 비교하여 차량 1대당 3톤을 감축했습니다(26.2 t CO2e에서 23.1 t CO2e).비율로 계산하면 10% 이상으로 앞으로도 더 줄여 나갈 예정이지만 더 빠른 개선이 시급합니다.

Polestar LCA 담당 프리다 뢰이네(Frida Røyne)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LCA 보고서를 통해 추가 개선이 가능한 영역을 파악한 상태이지만, 2040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급망 내 탄소 배출량을 두 배 더 감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CO2e 수치를 높음과 낮음, 또는 중간 수준으로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자동차 구매는 많은 소비자에게 신중한 고려가 필요한 소비 결정이고, 비교 대상이 없이 데이터만 보고 탄소 배출량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해결책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생산 차량의 탄소 발자국 정보를 공개하는 흐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점점 많은 자동차 브랜드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지만, 어떤 LCA 기준을 적용했는지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투명하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산출된 결과인지 모르면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스폰지 케이크라고 광고하면서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는 밝히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Polestar는 보고서 작성과 관련하여 업계 전반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Polestar의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Polestar 2의 탄소 발자국은 감축은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대부분의 시장에서* Polestar 2 Long range 버전 차량에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하여 차량 1대당 탄소 배출량이 1.1톤 감소했습니다.
• 에너지 소모가 큰 알루미늄 생산 과정에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에서 알루미늄을 공급받으면서 차량 1대당 1.2톤 CO2e 감축으로 이어졌습니다.
• 중국 타이저우의 Polestar 공장은 2022년부터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차량 1대당 0.5톤 CO2e를 감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동차의 총 탄소 발자국은 이 밖에도 다양한 소재와 공정, 기술, 운영 방식이 영향을 미칩니다. Polestar의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 이니셔티브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Polestar의 또 다른 환경 보호 이야기를 담은 지속성 보고서를 확인해 보세요.

유용한 팁: 블록체인과 탄소 오프셋 같은 지속성 관련 배경 지식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알아두면 좋은 용어 목록 을 먼저 숙지하면 도움이 됩니다. 

탄소 발자국 감축이 제품 성능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나요? 

전혀 아닙니다. Polestar의 목표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최신 Polestar 2 Long range 버전에 적용된 신규 배터리의 경우 화학 설계 변경을 통해 용량은 물론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 모두 증대했습니다. 

Polestar 2의 주요 개선 사항에 대한 정보는 링크를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동차 업계의 환경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이 지금까지 큰 소득이 없었고 글로벌 탄소 예산(Global Carbon Budget)에서 권장하는 배출량을 75% 이상 초과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는 게 엄청난 과제로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진실을 인정할 때입니다. 자동차 업계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건 그렇게 어렵기만 한 일이 아닙니다. 

Polestar가 미국 전기차 제조 기업인 Rivian, 컨설팅 기업인 Kearney와 함께 패스웨이 보고서(Pathway Report)를 준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패스웨이 보고서는 더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산업을 위해 업계 내 다른 기업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의 역할을 합니다. 보고서에는 지금부터 2030년까지 자동차 제조 기업들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요점은 서너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합니다. 

가장 먼저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장점을 최대화하도록 충전 시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연기관에서 매연이 없는 전기차로 전환함에 따라 차량 자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보다는 생산 과정, 또 가능하다면 더 나아가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이는 배터리, 철제, 알루미늄 등 에너지 집약적인 소재와 부품의 경우 특히 중요합니다.

새로 알게 된 배경 지식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Polestar의 최신 제품 지속 가능성 선언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한국은 제외됩니다.